소마앤바디 고대운동 워크샵 재수강

워크숍 재수강 회수가 꽤 되다보니 늘 반복 재수강하면서 이번에는 뭐 특별히 달라지는게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달라집니다. 확실히 달라지고 몸도 실력도 감각도 달라집니다. 어찌됐든 5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감각을 훈련하고 자신의 몸을 관찰해보는 시간과 경험은 흔하지 않으니까요.

새로 업데이트된 내용들도 좋았지만 오히려 아주 기본으로 돌아가서 쉐나를 통해 몸의 감각을 관찰하는 그 시간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아주 약간이나마 감각의 통합에 대해 느껴봤기 때문에 더 그러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정말 쉐나 하듯 페르시안밀을, 싯코를, 메이스벨을 할 수 있게 된 느낌입니다.

고유감각은 정말 비싼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게 있고 없고는 천지차이의 효과를 보기 때문에 더 그렇죠. 선생님 말마따나 중국 무술에서는 기법이 비전이 아니라 이 고유감각이 비전이기 때문에 정말 적전의 후계자나 자식이 아니라면 죽기전까지 말도 안해주는 경우도 허다했죠. 제가 태극권을 배웠던 선생님은 거의 집한채 값을 쓰셨다고도 했고요. 예전 같았으면 돈주고도 못 샀을 이 고유감각의 비전을 저점에서 풀매수하는 기분입니다.

어떤 운동을 하던 간에 여기서 배운 감각과 스킬을 저기서는 쓸 수 없다면 공허하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고대운동을 평생 하지 않더라도 본인이 하는 움직임과 운동의 확장성에도 큰 도움이 되는 워크숍이라고 강력하게 추천드립이다.